Tuesday, March 14, 2006

새 책이 나왔습니다. [Wonderland Traveler]!!!

Review of



<원더랜드 여행기>는 모험과 유머,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여행기다. 자전거로 여행하며 바라본 쿠바의 아름다움과, 또 우리에게는 낯선 쿠바인의 생존방식을 Izaka라는 캐릭터의 시선을 빌어 재치 있는 어법으로 풀어냈다. 그리고 그 속에는 자아를 바라보는 젊은이의 진지하고도 매혹적인 성찰이 녹아 있다. 그 값진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감동과 만나게 된다.

카스트로가 죽은 후의 쿠바는 Izaka에게 별 매력이 없는 땅이다. 맥도널드가 들어서고, 매연 가득한 하바나엔 돌고래 같이 매끈한 미국산 신형차가 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.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낡은 건축물들이 지워진 자리에는 관광 리조트들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. 바로 카스트로의 노쇠함이 이러한 위기감을 고조시켰고, Izaka는 곧바로 쿠바행 비행기에 올랐다.

빨갱이의 나라, 체 게바라 주식회사, 미국의 히스테리, 온갖 좋지 않은 닉네임을 생산하고 있지만, 쿠바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여전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남아 있다. 슬픔과 낭만이 동시에 블랜딩된 그들의 음악은 말레콩에 부서지는 파도만큼이나 매력적이다. 또 체 게바라와 그의 드라마틱한 삶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.

<원더랜드 여행기>는 이처럼 매력적인 섬, 쿠바를 여행하는 청년과 그가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일화가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녹아 있는 여행기다. 많은 여행기가 그렇듯, 현지인들의 삶이 낭만적으로 그려지기도 하고, 고독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왜곡되기도 한다. 또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탄과 여행에 대한 진지한 사색이 곳곳에 등장한다. 하지만 이 책이 단순한 여행기와 다른 이유는 한 젊은이의 내적 성장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.

-어느 인터넷 서점에 실린 책소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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